테슬라(TSLA) 주주들은 11월 6일 목요일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의 기록적인 보상 패키지에 대한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표 결과는 머스크가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 계약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된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SLA 주식은 수요일 정규 거래에서 4% 상승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40% 하락했다. 연초 대비 TSLA 주식은 14% 이상 상승했다.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최대 1조 달러 가치에 달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각종 비용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8,780억 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상은 스톡옵션 형태로 지급되며, 향후 10년간 머스크에게 최대 4억 2,370만 주의 테슬라 추가 주식을 부여하게 된다. 그러나 전액 지급이 이루어지려면 테슬라가 10년 내에 시가총액 8조 5,000억 달러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해야 하며, 이는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가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한 이 계약은 향후 10년간 일련의 이정표와 연계되어 있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자신의 리더십 아래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약 25%의 의결권 지배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번 보상 패키지는 그의 지분을 그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설계되었다. 참고로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의 약 15%를 소유하고 있어, 다가오는 결정에서 자신의 주식을 투표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투표와 관련하여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이 계획을 승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 이사회 의장은 이 계약이 거부될 경우 머스크가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최근 머스크의 제안된 패키지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잠재적인 주식 희석과 한 사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우려 사유로 들었다. 마찬가지로 미국교사연맹과 뉴욕시 퇴직연금 시스템을 포함한 여러 소규모 공적연금 기금들과 주요 의결권 자문사 ISS 및 글래스 루이스도 이 계획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요한 투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TSLA 주식은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받았으며, 최근 3개월간 매수 14건, 보유 10건, 매도 10건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테슬라 주식 평균 목표가는 395.54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14.4%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