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파워(PLUG)의 주가가 화요일 급등락을 보였다. 이 수소 기업이 전력 판매권 매각과 AI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였다. PLUG 주가는 2.93달러와 2.36달러 사이를 오가다가 2.53달러로 마감하며 1.2% 하락했다. 이번 발표는 회사의 명확한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것으로, 플러그 파워는 이제 AI 기반 에너지 수요 급증에 미래를 걸고 있다.
이번 소식은 플러그 파워가 3분기 매출 1억7,710만 달러를 기록한 직후 나왔다. 이는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여전히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다. 투자자들은 실적보다는 회사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지에 더 주목했다. 플러그 파워는 분기 중 영업 현금 9,000만 달러를 소진했으며, 보유 현금은 1억6,600만 달러로 마감했다. 직후 3억7,000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하면서 유동성이 얼마나 빠듯해졌는지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플러그 파워는 자산 매각, 현금 확보, 유지보수 지출 감축을 통해 2억7,500만 달러의 신규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의 핵심은 뉴욕과 다른 지역의 전력 판매권을 AI 데이터센터에 매각하는 것으로, 유휴 에너지 자산을 신속한 자본으로 전환하는 조치다.
자산 매각을 넘어 플러그 파워는 대규모 AI 작업 부하를 위한 백업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소 시스템을 활용해 디젤 발전기의 청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공급하려는 것이다. 앤디 마시 최고경영자는 이번 노력을 "재무 규율"을 향한 발걸음이자 "역동적이고 고성장하는 시장"으로 플러그 파워의 영역을 확장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플러그 파워가 찾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들은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하다. 백업 에너지를 제공하는 플러그 파워의 능력은 일회성 장비 판매에서 장기 서비스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플러그 파워는 또한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하고, 더 빠른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에 자본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회사의 새로운 전략은 연방 자금보다 유연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증권가는 엇갈렸지만 조심스럽게 낙관적이었다. BTIG는 이 계획을 "신중하다"고 평가했고, 캐나코드는 플러그 파워가 "구축 모드"에서 "수확 모드"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회사 모두 보유 의견을 유지했으며, 캐나코드는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는 여전히 플러그 파워가 2029년에 첫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새로운 전략이 얼마나 잘 실행되느냐에 따라 이 일정은 바뀔 수 있다.
플러그 파워의 주가는 올해 약 20% 상승했지만, 지난 한 달간 25% 하락하며 취약한 회복 스토리를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전환에 신뢰를 주기 전에 결과를 보고 싶어 한다.
플러그 파워가 전력 자산을 유동성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데이터센터 계약을 확보한다면, 마침내 지속 가능한 성장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월가는 플러그 파워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이 주식을 커버하는 17명의 애널리스트 중 대부분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5명만 매수를 권고하고 3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평균 12개월 PLUG 목표주가는 2.95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16.6%의 소폭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