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프 캘러웨이 주가 급등... 10억 달러 규모 사모펀드 매각 협상 소식

톱골프 캘러웨이 브랜즈(MODG) 주가가 오늘 거의 7% 급등했다. 사모펀드와 톱골프 사업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4년 만의 매각 추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MODG는 사모펀드 레너드 그린과 협상 중이며, 톱골프 사업부 가치는 약 1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매각 협상은 캘러웨이가 톱골프를 약 26억6000만 달러(부채 포함)에 인수한 지 4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로 진행됐으며, 이후 회사명을 변경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초 톱골프 캘러웨이 이사회는 캘러웨이 골프 장비 및 의류 사업을 하나의 사업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캘러웨이는 2024년 2분기까지 최근 12개월간 2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최첨단 골프장을 운영하는 톱골프는 같은 기간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독립 기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이 곧 타결될 수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레너드 그린은 이전에 톱골프의 소규모 지분을 인수했으며, 경영진에 사업 관련 조언을 제공해왔다.

성장 둔화

톱골프는 드라이빙 레인지에 음식, 음료, 사교 활동을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하지만, 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둔화됐다. 회사는 2022년 8개, 2023년 11개, 2024년 4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2025년에는 현재까지 단 1개만 오픈했다.

실제로 2021년 인수 이후 주가는 여러 차례 부진을 겪었다. 아래 차트를 참고하라.

그러나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톱골프는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잭 울프스킨을 제외한 기존 사업에서 전년 대비 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순매출과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상회했으며, 톱골프 매장은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한 유동성이 전년 대비 3억9100만 달러 증가하는 등 크게 개선됐다.

미국 골프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 공과 클럽으로 풀 스윙을 하는 온·오프 코스 골프 참여 인구는 미국에서 4720만 명으로 증가해 2023년 대비 5%,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8% 늘었다.

MODG는 지금 매수하기 좋은 주식인가

팁랭크스에서 MODG는 매수 4건, 보유 5건을 기록하며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14달러다. MODG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1.63달러로, 3.1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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