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개량 대기업 홈디포(HD)는 자사 제품을 알리는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다소 예상 밖일 수 있다. 바로 라디오다. 홈디포는 미국 라디오 광고 구매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꽤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다. 이 소식은 혼조세를 보인 실적 발표와 맞물려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홈디포 주가는 화요일 오전 거래에서 거의 3.5% 급락했다.
홈디포는 미디어 매터스 스팟 텐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목록은 라디오 광고주들이 구매한 광고 횟수를 추적하고 순위를 매긴다. 홈디포는 지난주 무려 70,458개의 광고를 구매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약 13,000개 증가한 수치다.
비교하자면, 프록터 앤 갬블(PG)은 빅스 제품으로 50,870개의 광고를 구매해 홈디포의 전주 수치와 비교해도 한참 뒤처진 2위를 기록했다. 보험사 프로그레시브(PGR)는 47,132개의 광고를 구매해 훨씬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홈디포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광고 지출을 늘리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여러 불리한 요인들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홈디포의 실적 발표가 오늘 아침 공개됐으며, 이 주택 개량 소매업체가 얼마나 절실하게 활력을 필요로 하는지 보여줬다. 주택 폭풍 피해 감소와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 개량 대출을 꺼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홈디포는 입지를 잃었다.
이로 인해 홈디포는 묘한 상황에 처했다. 2025 회계연도 조정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문제지만 동시에 매출 성장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홈디포가 3분기 연속 이익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사실에도 당황했을 것이다.
월가에서 애널리스트들은 HD 주식에 대해 매수 19건, 보유 7건을 부여해 최근 3개월간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1.99% 하락한 후, 평균 HD 목표주가는 주당 440.42달러로 27.7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