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증권사 번스타인은 일라이 릴리 (LLY) 주식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번스타인은 일라이 릴리의 체중 감량 알약 오포글리프론 출시가 회사와 제약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의 실적은 향후 2년간 상당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이 증권사는 예상한다.
번스타인은 또한 이 미국 제약사의 해외 사업 확장과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가격 협상안을 언급했다. 이 협상안에 따라 일라이 릴리의 베스트셀러 젭바운드와 같은 체중 감량 치료제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 소식은 LLY 주식이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직후 나왔다.
일라이 릴리에 대한 업데이트된 전망은 번스타인이 말하는 "풍부한 촉매 경로"를 반영한다. 이는 이 제약사가 체중 감량 알약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체중 감량 약물은 주사로 투여되는데, 이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다.
번스타인은 2026년 오포글리프론 매출을 18억 달러로 전망하는데,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5억 5,000만 달러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번스타인의 예측은 2026년 미국에서만 주당 8만 건의 처방이 판매될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한다.
일라이 릴리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20명 사이에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매수 18건과 보유 2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LLY 평균 목표주가는 1,042.89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59%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