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UNH)가 남미 지역 마지막 사업부인 반메디카를 브라질 사모펀드 파트리아 인베스트먼트에 10억 달러에 매각하며 남미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계약은 토요일에 체결됐으며, 공식 발표는 12월 1일 월요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메디카 매각은 이 민간 건강보험사가 북미 사업에 전략적으로 재집중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남미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메디카는 콜롬비아와 칠레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2025년 6월 기준 170만 명 이상의 건강보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7개 병원과 47개 의료센터를 소유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시장 철수 결정은 유나이티드헬스가 2024년 83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내려졌으며, 이 중 71억 달러는 브라질, 12억 달러는 반메디카에서 발생했고 매출 감소와 환율 영향이 원인이었다. 연초 대비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33.7%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024년 12월 브라이언 톰슨 전 CEO 피살 사건, 의료비 상승, 연방 조사 등 수많은 난관 속에서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티븐 헴슬리가 2025년 5월 CEO로 복귀했으며, 그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회사를 이끈 바 있다.
헴슬리는 유나이티드헬스에서 전략적 턴어라운드를 시작했으며, 일부 계획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 보험사는 2026년 성장을 재개하고 2027년까지 성장 궤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환율 리스크와 규제 문제로 인해 2022년부터 남미 사업부 매각을 시작했으며, 브라질과 페루에서 먼저 철수했다.
증권가는 유나이티드헬스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서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은 매수 17건, 보유 3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평균 목표주가 393.95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19.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