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PNG) 주가가 월요일 장전 거래에서 거의 6% 하락했다. 약 3,400만 명의 국내 고객 계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다. 이는 한국이 10년 이상 겪은 최악의 데이터 유출 사고로 불리며, 투자자 우려와 시장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참고로 쿠팡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소매 및 물류 기업으로, 흔히 '한국의 아마존(AMZN)'으로 불린다. 대규모 배송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앱을 통해 식료품과 제품을 제공하며, 초고속 배송으로 유명하다.
주말 동안 쿠팡은 데이터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박대준 대표는 회사 웹사이트에 성명을 발표하며 "고객 여러분께 끼쳐드린 불편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투자자 신뢰를 흔든 주요 데이터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가 노력하는 가운데 나왔다.
또한 한국의 인터넷 감시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조사에 착수했음을 확인하며, 수백만 사용자 계정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관은 현재 회사가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규정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은 11월 18일 데이터 유출을 처음 발견했으며 토요일 즉시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법 집행 기관 및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한국 언론 연합뉴스는 일요일 중국 출신의 전직 직원이 이번 유출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한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CPNG 주식은 최근 3개월간 5건의 매수와 1건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기록했다. 37.50달러 수준에서 쿠팡의 평균 목표주가는 3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