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대기업 넷플릭스(NFLX)가 매각을 추진 중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 넷플릭스, 컴캐스트(CMCSA)는 워너브러더스가 설정한 December 1 마감일까지 2차 구속력 있는 입찰안을 제출했다. 제안 내용은 기밀로 유지되고 있지만, 입찰안이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곧 입찰자 중 한 곳과 독점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넷플릭스는 경쟁사 파라마운트의 유사한 움직임에 맞춰 대부분 현금으로 구성된 거래를 제안하며 제안 조건을 개선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이전에 파라마운트의 초기 입찰안을 저평가됐다며 거부한 바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빠르면 크리스마스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April까지 워너브러더스와 디스커버리 글로벌로 기업 분할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전체 사업 또는 선별된 부문 매각에 열려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스튜디오, 뉴스 사업부, 레거시 TV 자산을 포함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모든 사업부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컴캐스트와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및 TV 스튜디오와 HBO Max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집중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최근 입찰안은 현금과 주식을 결합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약 600억 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방대한 영화 라이브러리, 프랜차이즈, 레거시 스튜디오, CNN 뉴스 플랫폼의 가치를 반영한 더 높은 제안을 원하고 있다. 증권가는 회사가 700억 달러에 가까운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590억 달러다.
모든 입찰자에게 규제 문제가 도사리고 있으며, 넷플릭스가 가장 엄격한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인수는 현재 스트리밍 시장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독특한 반독점 우려"를 제기한다.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면 4위 스트리밍 플랫폼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돼 경쟁 우려가 심화될 것이다.
그렇다. 증권가는 넷플릭스의 장기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팁랭크스에서 넷플릭스 주식은 28개 매수, 7개 보유, 1개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한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의 평균 목표주가 139.13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27.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22.4%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