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VDA)는 AI 기업 오픈AI(PC:OPAIQ)에 대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투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CFO 콜레트 크레스는 애리조나에서 열린 UBS(UBS) 글로벌 기술 및 AI 컨퍼런스에서 두 회사가 여전히 최종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월 오픈AI가 최소 10기가와트 규모의 엔비디아 시스템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의향서를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참고로 이 정도의 컴퓨팅 파워는 800만 가구 이상의 미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크레스는 또한 엔비디아가 현재 2026년까지 5000억 달러 규모의 칩 주문을 확보했지만, 오픈AI 칩은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합의가 완료되면 이러한 추가 주문이 엔비디아의 총 주문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그녀의 발언 이후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지난 1년간 AI 스타트업들과 유사한 거래를 진행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이는 엔비디아가 기업에 투자한 후 해당 기업이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순환 거래'에 대한 우려를 증권가에서 불러일으켰다. 또한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주요 경쟁사인 앤트로픽(PC:ANTPQ)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레스에 따르면 이 합의 역시 회사의 5000억 달러 주문 총액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엔비디아가 AI 붐의 중심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증권가에서는 아래 그래픽에 표시된 것처럼 지난 3개월간 39건의 매수, 1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NVDA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NVDA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58.10달러로 42.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