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기업 로켓랩 USA (RKLB) 주식이 월요일 5% 이상 급등했다. 이번 상승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PC:SPXEX)가 2차 주식 매각을 통해 8,000억 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는 보도에 따라 위성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한편 위성통신 기업 에코스타 (SATS)도 월요일 7% 이상 상승했다.
참고로 로켓랩은 소형 궤도 로켓과 위성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우주 발사 기업으로, 일렉트론 로켓과 곧 출시될 뉴트론 발사체로 잘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X의 막대한 기업가치는 위성 및 상업 우주 부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로켓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우주 관련 벤처에 유입되는 관심과 자본의 급증은 틈새 발사 서비스나 특수 위성 배치 분야에서 파트너십 및 계약을 포함한 새로운 기회를 로켓랩에 열어줄 수도 있다.
특히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 루이 디팔마는 이번 기업가치 소식이 위성 주파수 권리 보유자들에게 긍정적인 전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페이스X가 궁극적으로 보도된 8,000억 달러 기업가치에 도달한다면, 이는 시가평가의 기준점이 되어 전통적인 위성 주파수 권리가 시장이 이전에 가정했던 것보다 더 가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낼 것이다.
반면 스페이스X의 규모 확대와 자본 조달은 위성 발사, 공동 탑승 서비스, 페이로드 배치 분야에서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로켓랩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을 가격 및 운영상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할 수 있다.
RKLB 주식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00% 이상 급등했다. 앞으로 증권가는 2026년으로 예정된 회사의 뉴트론 로켓 발사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강세론자들 중 베어드의 5성급 애널리스트 피터 아먼트는 RKLB 주식에 대해 83달러라는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6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아먼트는 로켓랩의 뉴트론 로켓이 회사를 스페이스X의 팰컨 9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며, 그가 "수익성이 매우 높은 중형 발사 시장"이라고 부르는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믿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RKLB 주식은 지난 3개월간 9건의 매수와 4건의 보유 의견을 받아 중립적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았다. 로켓랩의 평균 목표주가는 65.17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26.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