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CID)는 대서양 양쪽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대기업 테슬라(TSLA)의 경쟁사인 이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 마크 빈터호프는 수요일 블룸버그 텔레비전에서 이같이 말했다.
빈터호프는 "우리는 다소 보호받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9월 7,500달러 세액공제를 종료하기 전 전기차를 서둘러 구매한 고객들의 주문 잔고가 현재 회사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루시드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래비티를 연말 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2년 11월 미국에서 이 SUV를 출시했다.
빈터호프의 발언과 대조적으로,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의 최근 데이터는 10월 이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이 지역의 판매는 5.8% 증가해 109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독일과 영국에서 더 많은 차량이 팔렸다.
그러나 같은 달 테슬라의 판매는 전년 대비 48.5% 급감한 반면,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BYDDY)는 신규 차량 등록이 전년 대비 206.8%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빈터호프의 발언은 루시드의 최고재무책임자 타우픽 부사이드가 최근 UBS 글로벌 산업 및 운송 컨퍼런스에서 이 자동차 제조업체가 진행 중인 4분기가 "우리에게 좋은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부사이드는 루시드가 이 분기를 "주로 그래비티 분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최고 애널리스트 앤드류 페르코코는 이번 주 루시드와 리비안 오토모티브(RIVN) 주식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는데, 그는 전기차 "겨울"이 202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페르코코는 밸류에이션 우려를 이유로 테슬라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수정했다.
연초 이후 루시드 주가는 거의 60% 하락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주식에 대해 계속해서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12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매수 1건, 보유 8건, 매도 3건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평균 LCID 목표주가 17달러는 현재 거래 수준에서 약 37%의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더 많은 LCID 애널리스트 등급을 여기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