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기반 민간 화물 기술 기업 아인라이드(Einride AB)가 아이온큐(IONQ)와 진행 중인 3년 파트너십의 초기 성과를 공개했다. 두 회사는 2025년 5월부터 기존 소프트웨어와 양자 컴퓨팅을 결합해 화물 경로 최적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아인라이드의 사가(Saga)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 및 자율주행 트럭 운송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이미 AI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아이온큐의 양자 기술이 더해지면서 트럭, 경로, 운전자, 충전소 전반에 걸친 화물 배분 최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두 회사는 15개 활용 사례를 테스트했다. 화물 스케줄링과 경로 계획부터 에너지 거래, 내비게이션 보안까지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벤치마크 결과 양자 처리 기술이 기존 업무 흐름에 잘 통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이를 상업 화물 데이터에 양자 컴퓨팅을 실제 적용한 첫 사례로 평가했다.
한편 아이온큐 주가는 화요일 소폭 상승해 54.44달러에 마감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아인라이드는 이번 협력이 화물 물류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의 일환으로 아인라이드는 경로 설정 작업을 모듈화해 양자 도구가 고부가가치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방식은 규모가 커질수록 복잡해지는 경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발표는 아인라이드의 상장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최근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인 레가토 머저 코프 III(LEGT)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승인이 완료되면 아인라이드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게 된다.
아인라이드는 7개국에 걸쳐 25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체결된 계약을 통해 연간 6,500만 달러의 반복 매출을 예상하며, 장기 계약 잠재 규모는 8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아이온큐와의 협력이 4조 6,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화물 시장에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에서 아이온큐는 보통 매수(Moderate Buy) 의견을 받고 있다. 아이온큐 평균 목표주가는 76.1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9.81%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