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AMD) 주가가 월요일 상승했다. 이 반도체 기업이 삼성 (SSNLF)과 계약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다. 보도에 따르면 AMD는 차세대 2nm 칩셋 제조사로 삼성파운드리를 선정할 예정이다.
AMD나 삼성 측에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2026년 1월 중 계약이 최종 확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한 AMD가 TSMC (TSM)와의 협력 비용 증가로 인해 삼성을 차세대 칩 제조사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MD가 TSMC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며, 인공지능 (AI) 붐으로 인한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를 분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AMD는 삼성을 프로세서 제조사로 선택한 기업 명단에 합류하게 된다. 애플 (AAPL)과 테슬라 (TSLA) 모두 삼성과 계약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는 관세로 인해 TSMC의 매력이 약화되면서 삼성파운드리 사업이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MD 주가는 월요일 장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금요일 4.81% 하락한 데 따른 반등이다. 주가는 연초 대비 74.5%, 최근 12개월간 66.37% 상승했다. AMD의 강력한 2025년 실적은 AI 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경쟁사인 GPU 제조업체 엔비디아 (NVDA)를 비롯한 다른 반도체 주식들도 수혜를 입었다.

월가 증권가의 AMD에 대한 컨센서스 의견은 적극 매수다. 최근 3개월간 매수 의견 28건, 보유 의견 9건이 제시됐다. AMD 평균 목표주가는 284.1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4.81%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