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ETF (SPY)와 나스닥 100 ETF (QQQ)는 화요일 거래 시작과 함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나스닥 100 ETF만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장 시작 전 노동통계국(BLS)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10월에 10만 5,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만 5,000명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11월 고용은 6만 4,000명 증가해 예상치 5만 명을 상회했다. 노동통계국은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자료 수집 차질로 11월 데이터가 "평소보다 약간 높은 표준 오차를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일자리 감소가 10월 하락을 주도했으며, 10월에 16만 2,000명, 11월에 6,000명이 감소했다. 정부 인력은 현재 274만 명으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실업률은 11월 4.6%로 상승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9월의 최근 업데이트 수치인 4.4%에서 오른 것이다. 다만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의 유예 사직 제안을 수락한 연방 공무원들이 10월에 고용 통계에서 빠지면서 실업률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
고용 지표 발표 후에도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서 1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24.4%로 변동이 없었다.
에버코어 ISI의 글로벌 정책 책임자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지표가 단기 금리 인하를 촉발할 만큼 약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지려면 데이터가 예상보다 상당히 더 악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지만, 소매판매 통제그룹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휘발유, 외식 서비스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통제그룹은 0.8% 상승해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동시에 경제학자들은 재량 소비가 계속해서 K자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고소득 가구의 소비가 증가를 주도하는 반면 중·저소득 가구는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CIBC 캐피털 마켓은 2026년 S&P 500(SPX) 목표가를 7,450으로 설정했다. 다만 주식 및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 크리스 하비는 시장이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익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주식에서 수익성이 높은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특징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비는 또한 내년 주목해야 할 여러 거시경제 촉매제로 연준 리더십 교체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강조했다.
S&P 500(SPX)은 0.24%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 100(NDX)은 0.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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