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이전 1.3%에서 1.4%로 0.1%포인트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가속화를 나타내며,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폭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표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1.5%를 소폭 하회하며,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뒷받침해 공격적인 통화 긴축 압력을 완화시켰다. 부동산, 건설, 내수 중심 소비재 등 금리 민감 업종은 자금 조달 비용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주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 자산 건전성을 뒷받침하지만 순이자마진 상승 기대를 제한하면서 보다 중립적인 반응을 보일 전망이며, 이는 장기적인 정책 기대 변화보다는 주로 단기 심리 개선 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