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NVO) 주식이 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9.5% 급등했다. 이 덴마크 제약사가 위고비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체중 감량 알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번 승인으로 회사의 체중 감량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1일 1회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25mg 위고비 알약이 과체중 감소 및 장기 체중 감량 유지, 그리고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인 리벨서스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위고비 알약이 체중 관리용으로 승인된 최초의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6년 1월 초 미국에서 위고비 알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25mg 1일 1회 제제를 비만 치료제로 유럽의약품청(EMA) 및 기타 규제 당국에 승인 신청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위고비 알약 승인으로 노보 노디스크가 주요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 (LLY)보다 앞서게 되면서 NVO 주식이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는 자체 비만 알약인 오르포글리프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릴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블록버스터 비만 주사제 젭바운드로 체중 감량 치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규모 GLP-1 시장은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및 체중 감량 분야의 다른 업체들에게 강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노보 노디스크 주식은 실적 경고와 일라이 릴리 및 복합 제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사형 위고비 판매 둔화로 인해 연초 대비 44% 급락했다.
현재 월가는 노보 노디스크 주식에 대해 매수 4건, 보유 4건, 매도 1건을 기반으로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NVO 주식 평균 목표주가는 55.26달러로 약 1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