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한 최고 애널리스트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가 4분기 인도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5성급 애널리스트로 66%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피에르 페라구는 테슬라가 1월 2일 실적을 발표할 때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라구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보조금 종료 이후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판매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뉴 스트리트 리서치는 테슬라가 올해 4분기에 41만 5,000대에서 43만 5,000대 사이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추정치인 44만 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페라구는 테슬라의 미국 판매가 9월 말 전기차 보조금이 만료되면서 "3분기 선구매"로부터 여전히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이 테슬라의 주요 판매 약세 원인으로 남아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뉴 스트리트는 미국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약 7만 5,000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연초에 보였던 보조금 주도 강세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낮은 인도량은 테슬라의 수익성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 스트리트는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해 컨센서스 전망보다 약 2.2%포인트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 주식은 32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보유 의견이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11건의 매수, 12건의 보유, 9건의 매도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TSLA 목표주가는 382.87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20.97%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