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 지수는 월요일 이른 아침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란 갈등 속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 비용 상승이 미국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동부표준시 오전 6시 12분 기준 나스닥 100 (NDX) 선물은 1.0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A) 선물은 1.02%, S&P 500 지수 (SPX) 선물은 0.99% 각각 하락했다.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5% 이상 급등해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2년 7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도 약 12% 급등해 배럴당 108.18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원유는 연초 배럴당 60달러 미만에서 출발했었다.
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발생했다. 이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운송로 중 하나다.
일요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면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이번 움직임은 월가에서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보낸 후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약 3% 하락해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시장이 흔들린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S&P 500 지수는 약 2%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월요일에는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다.
한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HPE)가 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후반에는 콜스 (KSS), 오라클 (ORCL), 달러제너럴 (DG), 딕스 스포팅 굿즈 (DKS)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