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SK하이닉스(SKHY)는 반도체 매도세가 심화되면서 서울 거래에서 8%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SSNLF) 역시 7% 이상 급락하며 전체 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이번 매도는 전날 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주식의 급락에 이어진 것으로, 투자자들이 AI 주도 반도체 밸류에이션이 너무 빠르게 과도하게 상승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가 상승과 국채 수익률 상승도 시장 압박을 가중시켰다.
한국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는 6% 하락한 6,460.6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6.4% 급락하며 잠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주식은 9% 하락했고, 마이크론(MU)과 웨스턴디지털(WDC)은 각각 7% 하락했다. 샌디스크(SNDK) 역시 전 거래일 9% 하락했다.
최근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주식은 화요일 유가 상승 속에 급락했으며, 미국-이란 갈등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중동 긴장은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인플레이션과 차입 비용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증권가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고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롬바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이엘포는 "투자 허들 레이트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번에는 단기 금리 기대치의 재가속이 아니라 유가, 재정 공급, 장기물 텀 프리미엄의 조합을 통해서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AI 메모리 붐의 주요 수혜자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들이 AI 관련 주식에서 손을 떼면 이들 주식이 더 취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한국 주식은 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주요 기업을 보유한 ETF를 통해 여전히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다. 몇 가지 옵션은 다음과 같다.
증권가에 따르면, SKHY 주식은 강력 매수 등급을 받았으며 목표주가는 245.50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57.7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