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에어버스 A320neo 32대 구매... 4조원 대규모 투자

홍콩 국적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에어버스와 4조 6천억원(46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캐세이퍼시픽은 에어버스 A320neo 계열 항공기 3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캐세이퍼시픽은 2029년 말까지 이들 항공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캐세이퍼시픽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보여주는 동시에 항공 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번 계약으로 캐세이퍼시픽 그룹의 A320neo 계열 항공기 총 주문량은 64대로 늘어났으며, 이 중 13대는 이미 인도되었다.

A320neo 계열은 전 세계적으로 130개 이상의 고객사로부터 9,7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단일 통로 항공기 중 가장 인기 있는 기종이다.

구매 세부 내용

이번에 추가 주문한 32대는 A321neo와 A320neo 모델로 구성되며, 캐세이퍼시픽과 HK익스프레스에 배치될 예정이다. 주로 중국 본토와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되어 항공사의 지역 연결성과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의 크리스티안 쉐러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에어버스가 캐세이의 성장과 회복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캐세이 그룹의 기지에서 운영되는 A320neo 계열은 가장 효율적인 단일 통로 기단으로 지역 전체 서비스를 확장하고 승객 편의성에서 긍정적인 차별화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료 소비량을 크게 줄여 캐세이 그룹의 지속가능성 목표에도 즉각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버스는 최근 인도에 첫 C295 항공기를 예정대로 인도했으며, 8월에는 34개 고객사에 52대의 항공기를 인도하는 등 생산 및 인도 효율성을 입증했다.

주가 동향: 지난 금요일 캐세이퍼시픽 주가는 4.31% 하락한 4.88달러로 마감했고, 에어버스 주가는 2.49% 상승한 33.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