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주택 규모를 줄이려는 주택 소유자들이 예상치 못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주택 가치의 큰 상승으로 많은 이들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특히 더 작은 주거 공간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질로우 그룹(Zillow Group In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카일러 올슨은 최근 주택 시장의 급등을 주택 소유자들이 '복권에 당첨된 것'에 비유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시장 가치가 급등해 많은 이들에게 횡재의 기회가 됐다.
올슨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일어난 일은 놀라웠고, 어떤 면에서는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 부문의 총 가치는 약 50% 급증해 52조 달러라는 놀라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가 이 가치 평가를 주도하며 전국 총액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플로리다, 뉴욕, 텍사스, 뉴저지 주도 큰 상승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이 2020년 초 26만6300달러에서 2023년 8월 40만7100달러로 올랐다. 이러한 급등과 모기지 금리 상승이 맞물려 주택 판매는 감소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이는 프리미엄 가격에 주택을 팔고 더 작은 집을 추가 부채 없이 구매할 기회가 됐다.
올슨은 다음 집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 모기지를 피할 수 있는 판매자들이 가장 운이 좋다고 지적했다. 2021년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55세 이상 주택 소유자의 약 78%가 주택 대출을 완전히 상환한 상태였다.
58~76세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주택 판매와 구매 양쪽에서 특히 활발했다.
주택 판매에서 이들의 비중은 2021년 42%에서 2022년 52%로 급증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다.
레드핀(Redfin Corp.)과 질로우 그룹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며 부동산 시장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에 비해 애니웨어 리얼 에스테이트(Anywhere Real Estate Inc.)와 RE/MAX 홀딩스는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확립된 브랜드 이름을 활용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부문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아이셰어즈 U.S. 리얼 에스테이트 ETF와 리얼 에스테이트 셀렉트 섹터 SPDR 펀드 같은 ETF를 고려할 수 있다. 이들 ETF는 전통적인 부동산 회사와 기술 주도 부동산 회사 모두의 성과를 포착하며 업계에 대한 다각화된 노출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