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개츠, 셧다운 협상 타결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비난... 의장 해임안 추진

플로리다주 공화당 맷 개츠 하원의원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해 정부 셧다운을 막은 것에 대해 의장직 해임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CNN에 따르면 개츠 의원은 이번 주 의장 해임 동의안을 제출해 매카시 의장 자리에 대한 표결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개츠 의원은 "매카시 의장은 1월 하원 보수파와 합의를 했지만 그 이후 노골적이고 반복적으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의장과 당내 극우파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갈등은 매카시가 1월 단 한 명의 의원이라도 의장 해임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한 타협에서 비롯됐고, 이로 인해 그는 올해 내내 당내 균형 잡기에 고심해 왔다.

매카시 의장이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해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이 그의 의장직을 위협할 수 있다. 개츠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매카시의 후임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매카시 의장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나에 대해 동의안을 제출하고 싶다면 해보라. 이 방에 어른이 있어야 한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최선인 것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임안은 빨라도 월요일에 제출될 수 있으며, 지도부는 표결 일정을 잡는 데 이틀의 시간이 주어진다.

증권가는 이번 사태가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