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주미아, 아프리카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해 손잡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주미아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아프리카 전역에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번 제휴는 스타링크의 첨단 위성 기술과 주미아의 광범위한 전자상거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프리카 대륙의 인터넷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주미아는 나이지리아에서 이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미아의 히샴 엘 가브리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이번 협력이 연결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이 전자상거래 거물은 스타링크의 위성 단말기와 키트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 대륙의 인터넷 보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TN그룹과 보다콤그룹 등 기존 통신사업자들은 외딴 지역과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으로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광대역 서비스를 보장하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 등 거대 기술기업들도 아프리카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고고도 드론과 구글의 룬 프로젝트 등은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용자 단말기를 통해 통신하는 스타링크의 소형 위성 네트워크는 광활하고 다양한 아프리카 대륙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주미아의 아프리카 소매 및 상품 유통 환경에 대한 경험은 이번 파트너십의 잠재력을 높인다. 엘 가브리 CCO는 스타링크 서비스 출시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운송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회사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인터넷 접근성을 향상시켜 아프리카 전역의 디지털 포용과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주미아는 지난 8월 2023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4,8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87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한 650만 건을 기록했으며, 분기 활성 사용자 수는 28.1% 감소한 240만 명을 기록했다.

주가 동향: 주미아 주가는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5.30% 상승한 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