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저가형 모델Y 출시에 하락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3분기 예상 하회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마감한 데 따른 것이다.

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249.8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 저가형 모델Y를 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후륜구동 방식의 모델Y를 새로 선보이며 시작가를 43,990달러로 책정했다.

지난 8월 말 테슬라는 당시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했던 모델Y 사륜구동 버전을 단종한 바 있다. 당시 단종된 사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47,740달러였다.

테슬라 주가 약세론자로 알려진 고든 존슨은 SNS를 통해 "7.9%의 가격 인하는 수익성에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는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70%를 넘어서며 테슬라와 같은 고평가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나스닥 시장에서 TSLA 티커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