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믹, 3분기 매출 전망 하회... 주가 하락세

프랭크 레드핫 소스로 유명한 맥코믹(McCormick & Company, Incorporated)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맥코믹의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6억 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7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자 부문 매출은 1% 증가한 9억 3710만 달러, 플레이버 솔루션 부문 매출은 11.9% 증가한 7억 47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 부문에서 미주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매출 성장이 중국 시장의 부정적 영향으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총이익은 6억 2280만 달러로,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0베이시스포인트(bp) 개선된 37%를 기록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10bp 하락한 14.9%였다.

주당순이익(EPS)은 0.65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브렌단 폴리 맥코믹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와 플레이버 솔루션 부문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수요와 효과적인 성장 전략 실행을 통해 또 한 번의 강력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우리의 경쟁 우위와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맥코믹은 2023년 8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억 547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3분기까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억 50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한편 맥코믹은 2023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재확인했다. 회사는 주로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비용 절감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박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맥코믹은 2023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60~2.65달러에서 2.62~2.6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64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 맥코믹 주가는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4.94% 하락한 7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