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 맥카시 운명의 날... 미 공화당 내분 격화

미국 하원이 케빈 맥카시 의장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중대 투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출신의 공화당 매트 게이츠 의원이 맥카시 의장 퇴출을 위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 일치단결해 맥카시 퇴출 지지

민주당 지도부는 맥카시 의장 퇴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지도부인 테드 류 의원은 화요일 정상적인 정부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맥카시 의장 해임 동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에 동조하며 민주당이 정쟁보다는 국민을 우선시하고 초당적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하원 민주당은 계속해서 정쟁보다 국민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초당적 합의점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극단주의 동료들은 그럴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들은 공화당 내전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입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급진 좌파 민주당'에 맞서는 대신 왜 내부 갈등에 빠져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공화당 내 깊은 분열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