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20% 급등, 기초화학 시장 전망 개선... 다우·웨스트레이크·리온델바젤 등급 상향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의 알렉세이 예프레모프 애널리스트가 다우(DOW), 웨스트레이크(WLK), 리온델바젤(LYB)의 투자등급을 언더웨이트에서 섹터웨이트로 상향 조정했다.

예프레모프 애널리스트는 지난 3개월간 원유 가격이 20% 이상 상승하면서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기초화학 제품의 바닥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프타 비용 상승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경쟁사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해당 주식들의 하방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유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의 통합 에틸렌/PE 마진이 사이클 최저치에 근접해 PE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예프레모프는 2024 회계연도에도 PE 시장의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파른 비용 곡선과 수요 개선이 실적 향상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2024 회계연도 판매량이 2023 회계연도에 비해 재고 조정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4분기를 앞두고 화학 제품 수요 전망과 실적 회복세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요 회복이 약하고 유럽은 낮은 수준에 '고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2024 회계연도에 원유 약세 가능성이 거시 경제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