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성장 엔진 멈춰 서나... 강세 전망 애널리스트, 주가 하향 이유 4가지 제시

애플(Apple Inc., NASDAQ: AAPL)이 금리 우려와 9월 신제품 발표회의 저조한 반응으로 인한 역풍에 직면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의 브랜든 니스펠(Brandon Nispel)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식에 대한 전망을 낙관에서 중립으로 전환했다.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섹터 중립'(Sector Weight)으로 하향 조정하고, 기존 목표가 200달러를 철회했다.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 다음 네 가지 요인을 강조했다.

1. 첫째, 애플 주가가 역사적으로 높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10년 평균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애플 주가의 상승을 정당화하려면 최고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거나 성장 프로필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2. 둘째, 키뱅크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미국 내 판매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연도 4분기에 미국에서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약세는 2024 회계연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니스펠은 또한 미국 내 판매의 62%를 차지하는 통신사들의 부진을 언급했다.

3. 셋째, 2024 회계연도 국제 시장 성장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는 모든 해외 부문에서 가속화된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4. 마지막으로, 니스펠은 현재의 예측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모두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시장 전망치인 6% 이상보다 낮은 3.5%로 전망했다. 또한 신제품 출시, 제품 믹스 변화, 마진 압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마진 개선 속도가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니스펠은 "우리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기기 판매 증가보다 사용자 증가가 더 중요하지만, 촉매제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잃을 수 있으며, 이는 중립적인 리스크/보상으로 이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화요일 거래를 0.78% 하락한 172.4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