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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재벌들이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배당을 재개하거나 증액하면서 2023년과 2024년 1분기에만 총 110억 달러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배당금 데이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인 12명의 기업인들이 최근 러시아의 경제 안정화로 인해 혜택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들은 배당 지급을 재개하거나 증액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접어들고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1조 루블(113억 달러) 이상의 배당금이 분배됐다. 수혜자 중에는 전쟁과 연관돼 제재 대상이 된 인물들도 포함됐다.
특히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의 대주주이자 전 회장인 바깃 알렉페로프가 약 1860억 루블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알렉페로프는 영국과 호주의 제재 대상이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는 아직 피한 상태다.
다른 수혜자로는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1480억 루블)와 노볼리페츠크 철강의 블라디미르 리신(1210억 루블) 등이 있다. 모르다쇼프는 미국, 영국, EU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리신은 주요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전쟁과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러시아의 경제 안정으로 기업들이 배당 지급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 경제는 전쟁 발발 후 1년간의 위축에서 벗어나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방산업 확대, 제재로부터 국내 기업 보호, 가계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대규모 지출에 힘입은 바 크다.
현재의 경제 안정에도 불구하고 2024년 하반기와 2025년에 잠재적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매크로어드바이저리의 크리스 위퍼 CEO는 전망했다. 그는 "기업주들에게는 내년에 세금으로 잃을 위험을 감수하느니 지금 돈을 빼는 게 낫다는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주식시장은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5월 개인투자자들은 모스크바 거래소에 역대 최고인 1163억 루블을 투자했다. 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러시아 산업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해 약 6조 루블의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2022년 3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푸틴이 자신보다 더 부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과 연관된 거대한 재산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최대 어린이 병원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러시아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끔찍한 사례"라고 비난했다. 이는 진행 중인 인도주의적 위기와 국제사회의 대응을 부각시킨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을 신속히 종식시킬 계획을 공개하라고 압박하며 분쟁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