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그룹(NYSE:BHP)이 니켈 가격 급락과 글로벌 과잉공급으로 인해 서호주 니켈 사업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 4월 같은 지역에서 퍼스트 퀀텀의 레이븐스소프 광산이 폐쇄된 이후 예견된 결정이었다.
BHP 호주 사장 제럴딘 슬래터리는 "호주 니켈 업계의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글로벌 니켈 과잉공급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HP는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게 될 2,500명의 직원들에게 BHP의 다른 사업장으로 재배치하거나 퇴직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0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가동 중단으로 BHP의 퀴나나 니켈 정제소, 칼구를리 니켈 제련소, 마운트 키스와 레인스터 사업장의 채굴 및 가공 작업이 중단된다. 웨스트 머스그레이브 프로젝트의 개발도 일시 중단된다.
BHP는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간 3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향후 재가동에 대비해 이들 시설의 안전과 온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136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폐쇄로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와 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퍼스 소재 애널리스트 팀 트레드골드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호주 니켈 산업의 종말에 가까운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산 니켈이 '더러운 니켈'이라고들 하지만,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며, BHP가 2027년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시장은 최근 혼란을 겪고 있다. 호주 생산업체들은 인도네시아의 저비용, 대량 생산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뉴칼레도니아의 정치적 불안으로 니켈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작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러한 과잉공급 상황은 호주의 높은 생산 및 인건비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환경적으로는 더 해롭지만 저렴한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BHP는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니켈 생산에 대해 장기적으로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