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오바마의 가짜 폴리오 백신으로 빈 라덴 체포 작전 회상... `많은 피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찾기 위해 조직한 가짜 폴리오 예방접종 캠페인에 대해 언급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금요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빈 라덴의 친족을 식별하기 위해 DNA 샘플을 수집하려는 캠페인의 목적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같은 국가에서 백신 사용을 설득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이 CIA의 음모라고 믿는 음모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빈 라덴 체포 노력에는 그의 친척과 DNA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수집하는 B형 간염 백신 캠페인을 조직하는 것도 포함됐다.

게이츠는 "오바마는 나중에 CIA가 미래에 다시는 가짜 예방접종 캠페인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미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게이츠는 폴리오 퇴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향후 3~4년 내에 모든 국가에서 풍토병 전파가 중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왜 중요한가: 게이츠는 사업 수완과 독특한 재무 관리 접근법으로 유명하다. 그는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해 작은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성장시켰다.

이 테크 거물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23년 중 18년 동안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목록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장 변동과 경제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부를 축적하고 유지하며 성장시키는 능력을 보여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현재 순자산은 1,610억 달러로, 세계에서 6번째로 부유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