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장 전 급등... 트럼프 지지 선언 후 상승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 Inc.)(NASDAQ:TSLA)의 주가가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급등했다. 금요일의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목요일 8% 넘게 급락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블룸버그 보도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8월 8일로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를 2개월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와 경영진이 이에 대해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주가에 압박을 가했다.

테슬라는 바로 다음 거래일인 금요일 약 3%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월요일 장 전 주가 강세는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힌 직후 나타났다.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 블룸버그는 금요일 보도를 통해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메리카 PAC'에 거액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7월 23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56달러로, 전년 동기의 0.83달러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가격 인하와 할인의 영향으로 마진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20% 감소한 223억 8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4.40% 상승한 259.1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