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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T, 해커에게 4억원 지불... 도난 데이터 삭제 대가로

    Ananya Gairola 2024-07-15 12:39:43
    AT&T, 해커에게 4억원 지불... 도난 데이터 삭제 대가로
    통신 대기업 AT&T가 해커에게 약 40만 달러(약 5억 2000만원)를 지불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AT&T의 민감한 통화 및 문자 기록에 접근했다고 주장하는 해커가 데이터 캐시를 삭제하는 대가로 약 4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커가 제공한 비트코인 지갑 주소에는 5월 중순 랜섬웨어 협상 대금으로 추정되는 거래 기록이 남아있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AT&T가 해커에게 지불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AT&T와의 합의를 이행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데이터를 삭제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제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상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번 해킹으로 2022년 6개월 동안 거의 모든 AT&T 무선 고객의 통화 및 문자 기록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AT&T는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해커가 제공한 지불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것이 랜섬웨어 대금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AT&T가 최초 비트코인 지불을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중요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보안 전문기업 애널리스트1의 존 디마지오 최고보안책임자(CSO)는 "AT&T와 같은 대기업에게 38만 달러는 새 발의 피다"라며 "상대적으로 적은 랜섬웨어 대금은 이번 해킹에서 금융 기록에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AT&T가 직면한 첫 사이버보안 문제는 아니다. 지난 4월 AT&T는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7300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노출됐으며, 여기에는 사회보장번호,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다.

    또한 2023년 4월에는 해커들이 AT&T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노린 사건도 있었다. 당시 해커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접근해 피해자들의 디지털 자산을 훔쳤다.

    AT&T logo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의 사이버보안 강화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통신사들이 보유한 방대한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AT&T 주가는 이번 소식이 전해진 후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향후 대응과 추가적인 보안 투자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