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국대회(RNC)가 월요일 개막해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의원을 비롯한 여러 연사들의 연설이 있었다. 그린 의원은 2024년 대선 주요 이슈들을 다루는 연설을 했다.
주요 내용: 월요일 연설자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인 그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최근 암살 시도와 이민, 성 정체성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린은 "워싱턴의 기득권 세력이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팔아넘겼다"며 "그들은 통합을 약속했지만 분열을 가져왔고, 평화를 약속했지만 전쟁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연설에서 그린은 민주당을 공격하며 국경 위기의 책임이 그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은 "민주당이 국경을 열어 수백만 명의 불법 외국인들이 들어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주택과 의료 비용이 상승하고 미국인들의 임금이 낮아졌으며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제는 불법 외국인들을 위한, 불법 외국인들에 의한, 불법 외국인들의 경제다."
그린은 또한 정부가 우크라이나 국경 보호에는 수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미국과 멕시코 간 장벽 건설에는 그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많은 주장과 사실과 다른 내용을 포함한 그린의 연설은 CNN에서 중계됐지만 MSNBC와 폭스뉴스에서는 중계되지 않았다.
연설 중 그린은 또한 트럼프가 "미국이 마땅히 받아야 할 지도자"라고 말했다.
스티븐 콜베어는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RNC 보도에서 이 발언을 "정말 소름 끼치는 말"이라고 평했다.
콜베어는 "왜 그럴까요?"라며 "마녀의 고양이를 치어 죽였나요? 누군가 저주받은 닭발에 소원을 빌었나요?"라고 반문했다.
중요성: 그린의 등장은 트럼프에 대한 최근 암살 시도 이후 그의 트윗이 반발을 샀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린은 트위터에 "민주당은 소아성애자들의 정당이며, 무고한 태아를 살해하고, 폭력을 일삼으며, 무의미하고 끝없는 전쟁을 벌이는 정당"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사악하며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린 의원의 트윗과 RNC 발언은 토요일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단합을 촉구한 상황에서 나왔다.
2024년 대선에서 여전히 경쟁 관계이지만, 트럼프와 바이든의 발언은 상대 정당을 공격하기보다는 자신의 정당 내 긍정적인 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총격 사건 이후 RNC 연설문을 다시 썼다고 밝혔다. 원래 연설문은 바이든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었지만, 새 연설은 앞으로 국가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