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의 군비 통제 및 핵 확산 방지 회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의 지속적인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한 대응 조치다.
중국 외교부는 수요일 미국과의 군비 통제 및 핵 확산 방지 회담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영토로 간주하는 대만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미국은 대만의 주요 동맹국이자 무기 공급국으로, 최근 대만에 5억 달러 규모의 군사 자금 지원 패키지와 20억 달러의 대출 및 대출 보증을 승인했다. 또한 대만의 F-16 전투기용 예비 부품 및 수리 부품 3억 달러어치도 승인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와 반복된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계속해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의 군비 통제 및 비확산에 관한 새로운 협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 매튜 밀러는 중국의 결정이 "전략적 안정을 해치고" "군비 경쟁 역학의"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여전히 중국과 구체적인 위험 감소 조치를 개발하고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핵 회담 중단은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일련의 사건 중 하나다. 6월에는 중국이 대만 무기 판매에 대응해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와 고위 임원들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보도됐다.
지난 3월, 미국과 중국은 5년 만에 처음으로 비공식 핵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대만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됐다. 중국 대표들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핵 위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측에 확언했으며, 재래식 전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4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유도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시 주석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미국이 중국을 대만과의 군사적 대결로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대만이 방위비를 미국에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해 대만반도체제조(TSMC)와 실리콘밸리의 다른 기술 대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 기사는 Benzinga Neuro가 작성했으며 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