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125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신규 투자 유치...어도비 인수가 대비 40% 낮아

샌프란시스코 소재 디자인 스타트업 피그마(Figma Inc.)가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125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쿠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알케온 캐피탈 매니지먼트(Alkeon Capital Management), 제너럴 캐털리스트 파트너스(General Catalyst Partners) 등이 피그마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2차 주식 매각을 통해 이뤄졌다. 현직 및 전직 직원, 기타 주주들도 이번 거래에 참여했다.

피그마는 현재 연간 반복 매출(ARR)이 7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내년에는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말 기준 ARR은 약 4억 달러였다.

피그마 대변인에 따르면 시퀘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아이코닉(Iconiq), 서고캡 파트너스(SurgoCap Partners), 아틀라시안(Atlassian Corp.),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 프랭클린 템플턴의 프랭클린 벤처 파트너스(Franklin Templeton's Franklin Venture Partners), 스라이브 캐피탈(Thrive Capital), 그리노크스 캐피탈 파트너스(Greenoaks Capital Partners), 듀러블 캐피탈 파트너스(Durable Capital Partners), 애플 임원 에디 큐(Eddy Cue), 고안나 캐피탈(Goanna Capital), XN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피그마가 지난 5월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125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한 이후 진행됐다. 이는 어도비(Adobe Inc.)의 200억 달러 인수 제안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럽연합(EU)은 어도비의 인수안에 대해 대화형 제품 디자인 도구 시장의 경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독점금지 우려를 제기했다. EU의 조사는 피그마가 어도비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 도구를 압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했다.

어도비와 피그마는 유럽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결별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해 작성되었으며 카우스투브 바갈코테(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