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 NASDAQ: TSLA)의 사이버트럭(Cybertruck) 수석 엔지니어가 목요일, 최근 회사가 공개한 스테인리스강 전기트럭의 오프로드 주행 영상이 AI로 생성된 것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웨스 모릴(Wes Morrill) 엔지니어는 한 사용자가 이 영상을 '공상과학'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X(구 트위터)에서 "사이드미러가 있고 도어핸들이 없는 게 AI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증거"라고 답변했다.
이 영상은 테슬라 팀이 유타주 모아브에서 사이버트럭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시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흙길을 달리고, 바위를 오르고, 물을 건너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모릴은 모아브의 '헬스 리벤지' 트레일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라는 별명의 장애물을 오르는 경험에 대해 "정찰하러 걸어 올라가기도 힘들어서, 출발점에 차를 대고 앞에 있는 벽을 올려다보니 정말 긴장됐다"면서 "하지만 좋은 안내자와 함께라면 사이버트럭이 정말 쉽게 해냈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라는 별명은 이 바위의 가파른 경사 때문에 붙여졌다.
그는 "직접 이런 장애물들을 보면 이 트럭이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가졌는지 실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팀은 다양한 지형에 맞춰 여러 종류의 타이어와 압력을 사용했다. 모릴 엔지니어는 "굿이어 순정 전지형 타이어가 모아브의 미끄러운 바위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사이버트럭이 험난한 '헬스 리벤지' 트레일을 주행하는 짧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10.5km 길이의 트레일은 위험한 지형으로 유명해 경험 많은 운전자에게만 추천된다. 당시 모릴은 회사가 "오프로드 컨트롤을 세밀하게 다듬고 있다"며 이를 기존 사이버트럭에 무선 업데이트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회사는 4월 말부터 이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사이버트럭이 모든 지형에 적합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자 제어식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40cm까지 올라가는 지상고 등이 오프로드 주행 능력에 기여한다. 또한 스테인리스강 외장은 찌그러짐과 손상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강화 유리는 4등급 우박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벤징가의 '모빌리티의 미래' 관련 보도는 이 링크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