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 `전력 접근성` 강점... AI 기업과 4조 7천억원 규모 계약 체결

캔터 피츠제럴드의 브렛 노블라우 애널리스트가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Inc.)(NASDAQ:CORZ)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20달러로 제시했다.

노블라우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인 '전력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지난 6월 비상장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사이언티픽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의미 있는 계약을 체결한 첫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됐다.

최근 연장된 계약 내용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12년 동안 코어사이언티픽으로부터 270MW의 전력을 임대하며, 이 기간 동안 총 47억 2,500만 달러(약 4조 7,250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MW당 약 145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코어위브가 전체 설비투자 비용(약 13억 달러)을 자체적으로 부담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채굴업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조건이다.

노블라우 애널리스트는 이를 코어위브에게는 사실상 무이자 대출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코어위브는 이 연금형 수익 흐름을 통해 추가 용량 확장에 자금을 조달하고, 잠재적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어사이언티픽은 AI/HPC 분야에 추가로 322MW를 배정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3억 3,500만 달러의 추가 수익과 2억 6,800만 달러의 추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블라우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가 현재 목표주가의 몇 배에 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5.17% 하락한 11.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