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해 예상 밖의 약세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에게 풋옵션 매수를 통해 이 섹터에 대한 익스포저를 헤지할 것을 권고했다.
금요일 공유된 보고서에서 아룬 프라카시 CFA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섹터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가능성 소식으로 촉발된 손실에 뒤이은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극단적인 군집화, 지정학적 위험, 다가오는 실적 발표, 낮은 왜도 등이 투자자들에게 하락 위험을 헤지할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헤지 전략: 반도체 ETF에 대한 풋옵션 매수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반에크 반도체 ETF(NYSE:SMH)에 대해 3개월 만기의 5% 외가격 풋옵션 매수를 고려해볼 것을 제안했다.
반도체 주식들은 2023년 초부터 큰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셰어스 반도체 ETF는 주로 AI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무려 153%나 상승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최근 AI 거래에 대한 검토가 강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AI 거래의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매출 전망 수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컨센서스가 5대 AI 관련 대형 기술주 모두 2분기 매출 성장 둔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4개 기업은 순이익률 축소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AI 관련 기업들은 7월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엔비디아(NASDAQ:NVDA)는 8월 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도시야 하리는 "지정학적 배경이 불확실하고 추가적인 중국 수출 제한 가능성이 이 섹터의 주요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주요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 3곳의 지난 12개월 총 매출 중 중국향 수출이 약 40%를 차지했다.
정치 지형과 시장 심리
최근 몇 주 동안 예측 시장은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승리를 크게 점치는 쪽으로 움직였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베팅 시장에서 암시된 트럼프 승리 확률은 63%에 달하는 반면, 바이든의 승산은 5%까지 떨어졌다. 카멀라 해리스는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23%의 승리 확률을 보이고 있지만, 그녀가 민주당 후보가 되려면 여전히 당의 승인이 필요하다.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국 무역 리스크가 정치 논의의 중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투자은행은 중국에 상당한 익스포저가 있는 주식들의 변동성 리스크를 헤지하는 것이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선거의 영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조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