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맨의 일리노이, 네바다, 뉴욕 소재 부동산이 매각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메드맨 엔터프라이즈의 점진적인 폐업 절차가 캘리포니아 소재 파산관재인 리처드 오먼드의 관리 하에 진행 중이다. 오먼드는 이달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메드맨 매장이 매각 단계에 있으며, 일부는 폐쇄되고 캘리포니아의 4개 매장은 여전히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메드맨의 몰락
메드맨은 올해 초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언했지만, 그 몰락은 이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수백 명의 직원 해고, 수천 명의 투자자 이탈, 그리고 많은 임대인과 공급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이 손해를 보긴 했지만, 일부는 지금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화려한 매장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대마초계의 애플스토어'라고 불리던 이 캘리포니아 대마초 체인점은 이제 조각조각 매각되고 있다.
몰락이라고 하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의미한다.
한때 17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던 이 유명 기업은 2022년 12월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심각한 재정 상황을 드러냈다. 1억 3,740만 달러의 부채에 비해 현금은 1,56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매장 폐쇄와 재고 정리가 시작됐고, 대금 미지급 문제로 주요 브랜드와의 관계도 끊어졌다. 임대인들은 밀린 임대료를 요구했고 임원들과 이사회 구성원들은 회사를 떠났다. 4월 23일 회사는 캘리포니아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다음날 캐나다에서 파산 및 지급불능법(BIA)에 따른 파산 신청을 했다.
천 조각으로 찢어진 기업
7월 12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오먼드는 메드맨의 약 5억 6,000만 달러 부채 중 대부분이 미지급 상태라고 재확인했다. 여기에는 선순위 담보 대출기관인 슈퍼히어로 어크위지션 LP에 대한 2억 6,200만 달러 이상의 부채와 핸키 캐피털에 대한 5,990만 달러의 부채가 포함된다. 오먼드는 또한 메드맨의 남은 자산 가치를 7,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로 추정했다. 그린마켓리포트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자산 매각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오먼드는 일리노이, 네바다, 뉴욕의 메드맨 시설에 대한 구매 희망자를 물색해 놓은 상태다.
메드맨의 뉴욕 부동산은 임대료가 밀려있지만 잠재적 구매자들이 확인된 상태다. 일리노이에서는 매장 매각이 주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네바다 매장들은 계약이 체결됐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스턴의 한 매장은 폐쇄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다양한 부동산 문제가 있는데, 임대인에게 반환되는 경우도 있고 현재 운영 중인 곳들도 폐쇄나 퇴거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전반적으로 담보 대출기관들은 특정 자산을 개방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산 절차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