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Inc, NASDAQ:NFLX)가 지난 목요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광고 사업 성장과 글로벌 구독자 증가세를 보였다. 월트디즈니(Walt Disney Company, NYSE:DIS)와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Inc, NASDAQ:WBD)가 스트리밍 번들 출시를 앞둔 가운데, 넷플릭스는 경쟁사와의 제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가 사용자들의 '필수'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2분기 주요 실적
6월 30일 마감된 2분기 동안 넷플릭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9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의 예상치인 95억3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로, 평균 유료 회원 수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2분기 동안 넷플릭스는 순 유료 가입자 805만 명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총 구독자 수는 2억7800만 명에 육박했다. 넷플릭스는 2025년부터 이러한 구독자 수치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주요 재무 지표로 삼고, 고객 만족도를 평가하는 최선의 지표로 시청 시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순이익은 21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4.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4억9000만 달러, 주당 3.29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이익 4.88달러는 LSEG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4.74달러를 상회했다.
전망
3분기에 대해 넷플릭스는 97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98억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15%에서 14~15%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연간 영업이익률도 기존 25%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숫자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볼 수 없다.
넷플릭스는 2025년 구독자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지만, 광고 인벤토리 수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고 지원 구독자 기반을 확대하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2026년 이후 광고 티어 멤버십을 더욱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렉 피터스(Greg Peters)와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공동 CEO는 이전 실적 발표 때보다 더 깊이 있게 생성형 AI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사란도스는 AI가 창작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사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는 디즈니 같은 경쟁사들이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해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일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조차 아직 스트리밍 사업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성공 공식을 파악하려 노력하는 동안, 넷플릭스는 여전히 업계의 표준으로 남아있다.

※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으로 의도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