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나스닥: CRWD)의 팔콘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가 지난주 오류가 있는 업데이트를 배포해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MSFT) 기반 시스템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켰다.
이번 장애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 금융기관, 응급서비스 등 주요 인프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문제가 있는 업데이트는 850만 대 이상의 기기에 배포돼 대규모 시스템 중단과 지연 사태를 초래했다.
미국의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입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1,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
호주에서는 금융기관과 식료품점을 포함한 소매 업체들의 영업이 중단됐다. 응급서비스도 영향을 받아 알래스카주의 911 긴급전화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필수 시스템에도 피해가 있었다.
병원과 의료 서비스도 운영에 차질을 빚어 이번 장애의 광범위한 영향을 여실히 보여줬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팔콘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광범위한 영향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속하게 대응해 주말 동안 윈도우 시스템 복구 도구를 개발해 배포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전 세계 기술 인프라의 완전한 복구에 수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월요일 개장 직후 1% 가까이 상승한 반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이틀간 20% 넘게 폭락했다.
이러한 차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시장 지위와 신속한 위기 대응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024년 3월 기준점인 43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수준을 유지하고 모멘텀을 얻는다면 7월 5일 기록한 468달러의 최고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기업, 투자자, 규제 당국은 이번 장애의 기술적, 재무적 영향을 주시하며 어떻게 해결되고 향후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가 어떻게 마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 19일 금요일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76% 하락한 43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