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홀딩스(Grab Holdings Limited, 나스닥: GRAB)가 우버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Inc, 뉴욕증권거래소: UBER)의 전략을 따르고 있다.
이 차량 공유 기업은 동남아시아의 경쟁이 치열한 레스토랑 예약 산업에 진출함으로써 차량 공유와 음식 배달을 넘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참고로 우버는 1분기에 배달 부문 매출이 4% 증가한 3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그랩은 싱가포르 기반의 식당 예약 플랫폼인 초프(Chope)를 인수했다고 확인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그랩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레스토랑 예약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초프 인수로 그랩의 레스토랑 예약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초프는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걸쳐 1만3000개의 식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그랩이 2022년 인수한 헝그리고웨어(HungryGoWhere) 등 기존 서비스와 통합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초프는 앤트그룹(Ant Group)과 싱하벤처스(Singha Ventures) 등 투자자들로부터 64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이번 인수로 그랩은 고토(GoTo)와 라인맨 웡나이(Line Man Wongnai)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급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랩은 3월 31일 기준 21억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랩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버의 매출은 15% 증가한 101억 달러였다.
주가 동향: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GRAB 주가는 0.15% 하락한 3.3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