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징 전문기업 크라운 홀딩스(Crown Holdings, Inc.)(NYSE:CCK)의 주가가 오늘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어제 발표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2024 회계연도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크라운 홀딩스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31.1억 달러에서 30.4억 달러로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 30.6억 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감소는 원자재 비용 절감에 따른 9,400만 달러의 패스스루와 1,300만 달러의 불리한 환율 변동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조정 EPS는 1.81달러로 시장 예상치 1.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현금흐름 3.43억 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티모시 J. 도나휴 회장 겸 CEO는 "회사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글로벌 음료 사업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폭넓은 지리적 입지와 전략적 고객 제휴에 힘입어 2분기 음료 부문 영업이익이 전 세계적으로 21%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도나휴 회장은 또 "2분기 글로벌 음료캔 출하량이 6% 증가했고, 북미 지역은 9% 늘었다"며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음료캔 출하량도 강세를 보이며 장기 기대치인 낮은 한 자릿수에서 중간 한 자릿수 성장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전망: 크라운 홀딩스는 2024 회계연도 EPS 가이던스를 기존 5.80~6.20달러에서 6.00~6.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98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또 잉여현금흐름이 7.5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조정 EPS는 1.75~1.85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1.79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아룬 비스와나탄 애널리스트는 크라운 홀딩스가 2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24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으로 크라운 홀딩스를 비롯한 패키징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신중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스와나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크라운 홀딩스의 새로운 장기 레버리지 목표인 2.5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 변동에 더 민감한 북미 에어로졸, 음료캔 제조장비, 운송 등 비보고 부문의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애널리스트는 북미 출하량 증가(9%)와 유럽/라틴아메리카의 중간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크라운 홀딩스의 강력한 영업현금흐름은 효과적인 운전자본 관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2024년 말 3.0배 이하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장기 목표인 2.5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크라운 홀딩스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6달러로 제시했다.
주가 동향: 크라운 홀딩스의 주가는 화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9% 상승한 84.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