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Stellantis NV, NYSE:STLA)가 미국에서 파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약 2만 대를 리콜한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 주차 중에도 배터리 팩으로 인해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2017-2018년형 1만5,910대와 2019-2021년형 3,606대의 파시피카 PHEV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화요일 성명을 통해 해당 차량들의 배터리 팩 내부에서 단락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크라이슬러 파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은 2022년 초 비슷한 문제로 리콜된 바 있으며 당시 수리가 이뤄졌다. 그러나 회사는 수리 후에도 화재 보고를 추가로 접수했고, 이는 당시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았음을 확인해 새로운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NHTSA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전 시장에서 4건의 부상 사례를 확인했으나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결책으로 딜러들은 고전압 배터리 팩 제어 모듈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필요한 경우 배터리 팩 어셈블리를 교체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리가 이뤄지기 전까지 스텔란티스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충전을 하지 말고 다른 차량이나 구조물로부터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경고했다.
앞서 이달 초 스텔란티스는 안전벨트 버클 스위치 센서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앞좌석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에서 33만2,000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참고: 스텔란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