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뉴럴링크, 기업가치 급등... 직원들 주식 매각 고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Neuralink)의 가치가 첫 인체 실험 이후 급등하면서 일부 직원들이 주식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뉴럴링크가 이르면 다음 달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럴링크 주식은 비상장 주식으로, 회사의 승인 없이 매각하려면 특수 사모 시장에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기업가치는 최대 80억 달러까지 치솟아 작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사모 시장에서의 거래를 근거로 한 것이다.

뇌 임플란트 기업의 첫 인체 실험은 성공적이었으며, 뉴럴링크는 영국과 캐나다에서 추가 실험을 준비 중이다.

머스크는 통상적으로 스페이스X(SpaceX)와 xAI 등 자신의 스타트업 주식을 희소하게 만들어 수요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러한 희소성은 최근 거래에서도 확인됐다. 사모 시장 매수자들은 지난해 11월 뉴럴링크의 마지막 비공개 자금 조달 당시 기업가치 대비 84%에서 137%의 프리미엄을 지불했다고 한다.

뉴럴링크는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뉴럴링크의 기업가치 급등은 패러드로믹스(Paradromics) 등 경쟁사들이 자체 뇌 임플란트의 인체 실험을 준비하는 등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5월, 뉴럴링크의 첫 환자인 놀랜드 아르보(Noland Arbaugh)는 뇌에 칩을 이식한 지 100일을 맞았다. 당시 아르보는 "장기적으로 스스로를 부양하고, 가족을 위한 집을 지으며,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달 초 동영상 업데이트에서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연말까지 뇌 임플란트 환자 수를 한 자릿수 후반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26년까지 1,000건의 뉴럴링크 칩 이식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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