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Epic Games)가 자사의 대표 게임인 포트나이트(Fortnite)를 곧 유럽연합(EU)에서 애플(Apple Inc.)(NASDAQ:AAPL)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는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OTC:SSNLF)의 갤럭시 스토어에서 게임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목요일, 포트나이트 제작사는 이러한 최신 동향을 발표하며 포트나이트를 포함한 모바일 게임의 가용성을 다른 앱스토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픽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개발자들에게 공정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경쟁력 있게 운영되지 않은 채 단순히 수수료 징수자 역할만 하는 모바일 스토어와의 유통 파트너십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당 스토어들이 자사 게임에 대해 특별한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에픽은 또한 EU 내 iOS에서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는 제3자 스토어인 올트스토어(AltStore)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최소 두 개의 다른 제3자 스토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 갤럭시 스토어에서 철수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기본적으로 사이드로딩을 차단하기로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결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에픽은 "슬픈 소식이지만, 오늘 우리는 삼성의 반경쟁적 결정, 즉 삼성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기본적으로 사이드로딩을 차단한 것에 항의하여 포트나이트와 우리의 다른 게임들이 삼성 갤럭시 스토어를 떠나게 될 것임을 발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최신 발표는 회사가 애플과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의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게임 회사는 인앱 구매에 대한 높은 수수료와 사용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정책에 이의를 제기해 왔다.
앞서 7월 초, 애플은 유럽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에픽게임즈의 마켓플레이스 앱을 승인했다. 이는 에픽이 애플 기기에서 게임 스토어를 출시하려는 노력을 방해했다고 비난한 이후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EU 내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전 세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확한 일정은 아직 명시되지 않았다. 지난달 에픽은 자사의 마켓플레이스와 포트나이트가 2025년 말까지 일본의 iOS에서 이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