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토레이의 전 미화원이 자신이 인기 제품인 플라민 핫 치토스의 창시자라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처드 몬타녜스(Richard Montanez)라는 이름의 이 전직 직원은 회사가 자신의 역할을 폄하하면서 경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프리토레이에서 판매 부문 부사장까지 올랐던 몬타녜스는 회사와 모기업인 펩시코(PepsiCo Inc.)(NASDAQ:PEP)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그는 회사들이 플라민 핫 치토스의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샌버나디노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몬타녜스는 이들 회사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거짓 정보를 제공해 자신의 제품 개발 주장을 폄하하는 기사를 게재하도록 했다고 비난했다.
몬타녜스는 이 기사로 인해 자신의 경력이 하락세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프리토레이와 펩시코에서 43년간 근무한 뒤 은퇴하고 연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 그는 회사들의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뻔뻔한 거짓말"로 인해 자신의 전문적 기회가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몬타녜스는 "나는 플라민 핫 치토스를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나의 운동으로 만들었고, 펩시코의 충실한 임원으로서 이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펩시코와 프리토레이는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왜 중요한가: 플라민 핫 치토스를 둘러싼 논란은 수년간 지속되어 왔다. 1980년대에 이 스낵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몬타녜스의 '빈털터리에서 백만장자'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찬사를 받아왔고 심지어 전기영화로까지 제작됐다.
그러나 2018년 프리토레이의 한 전직 직원이 몬타녜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회사 내부 조사가 시작됐다. 2021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품 개발에 몬타녜스가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플라민 핫 치토스는 프리토레이와 펩시코의 10억 달러 규모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다양한 칠레 맛 스낵을 탄생시키고 대중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소송은 펩시코가 여러 도전에 직면한 시기에 제기됐다. 최근 회사는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을 보고했다. 전년 대비 0.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주당 2.28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펩시코는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 ASA)과 제휴를 맺고 유럽 전역에서 작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이는 식품 가치 사슬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회사는 북미 시장, 특히 제품 리콜 사태를 겪은 퀘이커 푸드 북미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