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물자와 관련해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회계 오류를 발견했다. 최근 미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로써 부적절하게 평가된 물자의 총액이 82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금요일 보도를 통해 미 국방부가 모호한 회계 정의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보낸 국방물자의 정확한 가치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새로운 정부책임감독원(GAO)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2023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보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물자 계산 시 '감가상각 가치' 대신 '대체 가치'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이 62억 달러의 오류로 인해 키이우(키예프)에 추가적인 수십억 달러의 물자가 발송됐다.
그 이후 국방부는 20억 달러의 추가 과대 계상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승인한 지원 금액을 맞추기 위해 20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게 됐다.
GAO는 대통령 긴급인출권한(Presidential Drawdown Authority)에 대한 외국원조법의 모호한 가치 정의와 구체적인 평가 지침 부재로 인해 군사 원조의 보고 가치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GAO 보고서는 10대의 차량이 705만 달러로 평가된 사례를 언급했는데, 실제 지원 문서에 따르면 이들의 순 장부가치는 0달러였어야 했다.
GAO는 의회에 대통령 긴급인출권한 하의 국방물자 맥락에서 '가치'의 정의를 명확히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국방부에 7가지 권고사항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대통령 긴급인출권한 특정 평가 섹션을 포함하도록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구성요소별 평가 절차를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모든 권고사항에 동의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설명했다.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군사 원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워싱턴 D.C. 방문 중 자국에 대한 동맹국들의 지원을 강화하려 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에 의해 생성되었으며 뿌자 라지쿠마리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