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메리치 & 페인, 20억 달러 규모 KCA 도이칙 인수로 중동 시장에 큰 승부수

헬메리치 & 페인(Helmerich & Payne, Inc.)(NYSE:HP) 주가가 오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KCA 도이칙(KCA Deutag)을 19억 7,250만 달러에 현금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KCA 도이칙은 중동 지역에서 육상 시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헬메리치는 중동 지역 육상 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KCA 도이칙은 2023년 영업 EBITDA의 약 70%를 이 지역에서 거뒀다.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한 후 2024년 말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수 완료 후 헬메리치의 중동 지역 시추 장비 수는 12기에서 88기로 증가한다. 이 중 71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에 배치돼 있어 헬메리치는 중동 지역 최대 시추 장비 공급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중동 시추 장비 시장은 성장세가 전망되며, KCA 도이칙이 보유한 약 55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와 탄탄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헬메리치는 안정적인 수익과 개선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 효과: 헬메리치는 이번 거래로 2023년 영업 EBITDA 기준 국제 육상 사업 비중이 독자적으로는 약 1%에 불과했으나 인수 후에는 약 1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 사업 비중도 약 3%에서 약 7%로 증가할 전망이다.

통합 기업의 최근 12개월 영업 EBITDA는 약 12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거래는 즉각적으로 현금흐름과 주당 잉여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두 자릿수 잉여현금흐름 증가가 전망된다. 2026년까지 자본비용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적 중복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헬메리치는 2026년까지 주로 간접비 감축과 조달 비용 절감을 통해 약 2,500만 달러의 연간 시너지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 종결 후 헬메리치는 북미 솔루션, 국제 솔루션, 해상 솔루션 등 3개의 주요 사업 부문을 운영하게 되며 북미 솔루션 부문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어제 회사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0.92달러로 시장 전망치 0.77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액은 6억 9,8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6월 30일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 360만 달러였다.

투자자들은 인베스코 S&P 스몰캡 에너지 ETF(NASDAQ:PSCE)와 SPDR 시리즈 트러스트 SPDR S&P 석유·가스 장비 & 서비스 ETF(NYSE:XES)를 통해 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헬메리치 & 페인 주가는 목요일 마지막 체크 시점 기준 10.4% 상승한 41.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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